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 추천1-무민의 단짝친구/토베 얀손
도서관 책 꾸러미에서 아이와 함께 좋은 책이 있어서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가족과 다음으로 맺는 관계가 친구관계인데요. 관계지향적인 아이들은 친구관계로 인해 행복해하기도 하지만 그 관계가 틀어질 경우 많이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를 가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지요. 어른들의 입장에서 잘 타이르고 달래보아도 아이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워 보일 때도 있어요.
무민은 귀여운 캐릭터로 유명합니다. 저도 무민을 좋아해서 무민인형과 굿즈가 여럿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면 무민의 어머니, 토베얀손은 누구일까요?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4년 출간한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시작으로 무민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2001년 ,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림책과 동화, 만화 등 무민 시리즈뿐만 아니라 소설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 화 및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으며,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파크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민의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무민과 스너프킨(왼쪽)은 단짝친구에요. 그런데 겨울이되자 스너프킨이 남쪽으로 떠난다고 하네요. 텐트에서 사는 스너프킨의 성격은 자유로워보여요. 스너프킨은 다시 돌아온다고 했지만 무민은 속상합니다. 다음날 스너프킨과 놀고싶어 텐트에 찾아갔지만 오늘은 바쁘다고 함께하지 못한다고 하죠.
겨울을 대비하는 풍경들이 보여요. 꽃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을이 겨울이 되고 있는거에요. 무민은 아빠, 엄마, 스노크아가씨, 미이, 헤물렌괴 대화를 하며 깨닫습니다. 봄이 오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고요.
그리고 스너프킨과 행복한 이별을 하지요.
튤립 구근을 왜 겨울에 심는지 궁금해 하는 무민, 엄마는 튤립이 겨울을 겪어야 봄이 되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렇구나. 가을 다음에는 겨울이 오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아이가 단짝친구와 사이가 안좋아진적이 있나요? 아이의 친한친구가 전학을 가게 될 수도 있어요. 방학이 되면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저는 무민책을 보면서 나중에 아이와 함께 핀란드 탐페레에 있는 무민박물관과 난탈리에 있는 테마파크인 ‘무민월드’를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모두 좋은하루 보내세요.